서울반도체는 썬라이크 LED(발광다이오드·사진)가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의 임상시험 결과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썬라이크는 자연 상태의 태양빛 스펙트럼 곡선을 재현한 LED다.
사답 라만 하버드대 의과대학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주일간 7시간의 수면을 유지한 대학생 39명(평균 나이 24.5세)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빛의 스펙트럼과 색온도가 각각 다른 네 가지 조명을 사용하게 한 뒤 덧셈 테스트와 운동 순서, 작업 기억 테스트를 통해 학습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했다. 그 결과 썬라이크를 적용한 조명 환경에서의 학습 정확도가 일반 LED 조명 대비 5% 높았고 학습 속도는 3.2배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썬라이크는 자연의 빛과 거의 똑같은 특성을 구현해 인간의 24시간 생체리듬에 최적화한 광원으로 평가받는다.
라만 박사는 “젊은 성인이 한낮 빛의 자연광 스펙트럼(썬라이크) 조명 아래에서 학습할 때 기억력, 학습능력, 정답률, 학습 속도, 인지 속도가 향상됐다”며 “학생들이 공부하는 실내 조명으로 어떤 제품을 쓰는 게 좋은지 확인한 의미 있는 실험 결과”라고 말했다. 썬라이크는 앞서 스위스 바젤대, 우리나라 서울대 임상시험에서도 각각 지각 능력 향상과 각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