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한국사회투자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이 개발도상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사회투자는 코이카와 함께 한 ‘2021 KOICA CTS(Creative Technology Solution) Seed 0 초기기업 사업화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발표했다.
CTS Seed 0 프로그램은 혁신기술을 통해 개발도상국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예비창업가나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진출 교육·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양 기관은 7월 혁신 비즈니스 및 기술 활용을 통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예비창업자 및 설립 5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곳은 나누리안, 디에스지, 무브먼츠, 블루윙모터스, 솔라리노, 쓰리제이, 알프래드, 덴탈브릿지, 엠씨이, 티에이비 등 10곳이며 인도네시아 7개팀과 베트남 3개팀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새롭게 바뀐 2021년 프로그램에서는 철저한 1:1 맞춤형으로 팀별 진출국 사업전략 및 사업모델 수립 지원, 사업계획 수립 컨설팅, 전문분야 멘토링, 진출국 현지 창업기획자(AC) 사업검증 및 사업 네트워크 연계, 국내 공통교육 등이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코이카 CTS Seed 1 공모 프로그램 지원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블루윙모터스, 쓰리제이, 알프래드 등 3곳이 최종 우수 수료팀으로 선발됐다. 블루윙모터스는 고기능 전기 오토바이 컨트롤러 및 모듈 공급을 통해 베트남의 난제인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쓰리제이는 비대면 자가 진단키트로 성매개감염병을 사전 진단함으로써 예방과 신속한 치료를 목표로 한다. 알프래드는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폐기하지 않고 업사이클링하여 고양이 배변모래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환경 가치와 경제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우수 수료팀 3곳에는 향후 코이카 CTS Seed 1 프로그램 공모 참여 시, 프로그램 종료 직후 연속 2회 서면 심사 가산점이 제공된다.
이종익 한국사회투자 대표는 “참여 스타트업이 제품과 서비스의 고도화로 글로벌 진출과 사업 확장을 꾀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했다”면서 “혁신기술 활용으로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에 나선 스타트업과 함께 할 수 있어 굉장히 뜻 깊었다”고 말했다.
KOICA CTS Seed 0 프로그램은 내년에도 운영되며, 오는 11월에 공모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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