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 북동쪽으로 한참 떨어진 해상에서 선원 9명이 탑승한 선박이 전복됐다.
20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오후 2시 24분쯤 독도 북동쪽 약 168㎞ 공해상에서 후포선적 A호(72t급·승선원 9명)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일본 8관구로부터 접수했다.
선원 9명은 중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외국인 6명과 한국인 3명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곳은 한일 중간수역으로, 현재 일본 해상보안청 선박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파도가 3∼4m로 높게 이는 등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해역에는 구명벌이 떠 있으나 선원이 타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이 급파한 5000t과 1500t급 경비함정은 오후 9∼10시께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고 접수 이후 헬기도 급파해 현장을 살폈으나 유류 문제와 기상 악화로 인해 회항했다. 해경은 지자체와 소방, 해군 등 관계 기관에도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