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에스의 자회사 빅씽크가 유방암신약 '너링스정'(성분명 네라티닙말레산염)의 국내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너링스정의 품목허가가 승인됐다. 이 제품은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성인 환자에 대한 보조 치료제로 쓰인다. 빅씽크는 미국 푸마 바이오테크놀로지로부터 너링스정을 도입했다.
너링스정은 2017년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트루스트주맙 기반 요법의 보조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지난해에는 카페시타빈과의 병용 요법으로 HER2 양성 진행성 및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3차 치료법으로 적응증을 확장했다.
너링스정은 저분자 화합물로 뇌혈관장벽(BBB)를 통과해, 뇌전이 치료 및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빅씽크는 해외 의약품 도입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너링스정은 빅씽크가 판매하는 첫번째 의약품이 됐다. 빅씽크는 작년 12월 이탈리아 제약사 PDI로부터 항암 치료로 생긴 구강점막염의 예방 및 치료를 돕는 경구제 '뮤코사민'에 대한 아시아 판권도 확보했다.
너링스정은 국내 1위 의약품 유통사 지오영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