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구동모터용 영구자석을 국내 유일하게 생산하는 성립첨단산업이 대구에 380억원을 추가투자하며 대구 2호 리쇼어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시는 21일 엑스코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림첨단산업(대표 공군승)과 국내복귀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1994년 설립 이후 2012년 대구스타기업,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100으로 선정되는 등 그간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술력을 인정받아온 성림첨단산업는 내년 년 양산을 목표로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총 380억원을 투자해 전기자동차 구동모터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고내열성 영구자석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가전제품, 전기자동차 모터, 군사용 장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사용되는 핵심전략자원으로 중국이 전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성림첨단산업 역시 원재료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조달해 국내외 사업장에서 생산하고 있었으나 중국의 자원 무기화 정책에 대비해 공급원 다변화와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자립화를 위해 국내 증설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공군승 성림첨단산업 대표는 “약 30년 동안 영구자석 기술개발 한 우물을 판 결과가 이제 나타나는 것 같다"며 "테크노폴리스 투자에 만전을 기해 지역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의 신산업 육성정책이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며 "성림첨단산업 역시 전기자동차 구동모터의 핵심 소재·부품기업으로 대구시의 전기차모터밸리 구축 등 대구 5+1 신산업 중 한 축인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큰 힘이 될 기업이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6월 KOTRA, 대구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전국 최초로 ‘국내복귀기업 지원정책 홍보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복귀를 위해 노력해 지난 8월 제1호 국내복귀기업인 고려전선에 이어 전기차 모터 핵심소재인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을 생산하는 성림첨단산업을 제2호로 유치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