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출근길도 춥다…서울·경기는 저녁부터 비 소식

입력 2021-10-18 09:24
수정 2021-10-18 09:25

18일 출근길에도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밤에는 비가 올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5도 안팎으로 전날(영하 2.6~6.7도)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과 수원에서는 올가을 첫서리가 관측됐다.

오전 8시 현재 서울은 4.3도, 인천은 6.6도, △대전 3.6도 △광주 6.6도 △대구 4.9도 △울산 7.2도 △부산 10.2도다.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평년(19~22.5도)보다는 낮겠지만, 전날(10.2~16.7도)보다는 2~3도 오르겠다.

이는 주말 추위를 몰고 온 중국 북부지방의 차고 건조한 고기압이 동쪽으로 옮겨가면서, 우리나라에 불어오는 바람이 차가운 북풍에서 따듯한 남풍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다만 중국 중부지방 고기압과 북부지방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이 만나면서 기압골이 형성돼, 비구름대를 발달시켜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역, 충청권, 제주는 오후부터 흐려질 전망이다.

낮에 인천과 경기 서해안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경기 내륙지역, 강원 영서지역 북부에는 저녁부터 비 소식이 있다. 이 비는 19일 새벽 또는 오전 강원 영서지역과 충청, 전라 동부지역, 경상 내륙지역 등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충남·전북서부 5~20㎜, 충북·전북동부·전남·경상내륙·제주·서해5도 5㎜ 안팎 정도다.

특히, 강원 중·북부 산간지역엔 눈이 쌓일 가능성도 있다. 19일 해가 지면서 기온이 영하에 가까워지면서, 비와 눈이 섞여서 내리거나 눈이 1㎝ 안팎으로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