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바이오는 덴마크 룬드벡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B-A1’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4억4800만달러(약 5370억원)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룬드벡으로부터 계약금 1600만달러(190억원)를 받는다. 이후 임상개발, 허가 등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로 최대 4억300만달러(5180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계약금과 마일스톤 모두 반환 의무가 없다.
이와 별도로 10% 이상의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도 단계별로 지급받게 된다. 기술이전 이후의 개발 및 비용 일체는 룬드벡이 부담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임상 1상에 사용할 임상시료 생산 비용 360만달러(43억원)에 대해서도 전액 보상을 받는다. 이에 연내 계약금을 포함한 233억원을 룬드벡으로부터 수령할 예정이다.
APB-A1는 면역관문 분자 중 하나로 알려진 ‘CD40L’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융합 단백질이다. 획득면역계의 가장 중요한 세포인 T세포와 B세포의 상호 활성화에 관여한다.
T세포와 B세포의 활성화를 저해해, 광범위한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제로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는 “신경질환 치료제 업계를 선도하는 룬드벡과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다양한 신경면역질환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항·혈청 알부민 항체 절편을 이용해 재조합 단백질의 생체 반감기를 늘리는 ‘SAFA 지속형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