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코스닥 상장으로 글로벌 친환경 반도체 공정장비 선도기업 될 것”

입력 2021-10-14 17:48
수정 2021-10-14 17:49
이 기사는 10월 14일 17:48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환경과 사람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성장해온 기업입니다. 환경과 사람을 생각하는 기술개발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 반도체 공정장비 기업이 되겠습니다"

친환경 반도체 공정장비 전문기업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의 박상순 대표는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 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2005년에 설립된 지앤비에스앤지니어링은 친환경 반도체 공정장비 전문 제조기업이다. 10년 이상의 연구 끝에 플라즈마 원천기술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다량의 물과 폐수처리가 요구되던 기존 반도체 스크러버의 단점을 극복한 차세대 '무폐수 플라즈마 스크러버'를 개발했다.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섭씨 2000도 이상의 고온을 발생시켜 과불화탄소를 분해해 제거하는 '플라즈마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무폐수 플라즈마 스크러버’다. 무폐수 플라즈마 스크러버는 이미 제품의 기술력과 경제적 효과를 인정받아 SK하이닉스의 일부 공정에서 운용 중이다. 또한 저온 플라즈마 기술 구현으로 발전소와 공장의 백연을 제거하는 ‘백연저감장치’도 개발했다.

주력제품인 스크러버는 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태양광, 디스플레이, LED 산업의 제조 공정에서도 독성가스 처리를 할 수 있는 장비다.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태양광, 디스플레이, LED기업에도 스크러버를 공급하고 있다.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국내외 총 43개의 고객사 중 67%인 29개사가 해외 고객사다. 이 중 12개사가 5년 이상 장기 고객사다. 올해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인텔(INTEL)의 기술검증이 완료되며 수주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소부장 기업 중 최초로 인텔에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자체 브랜드로 공급되는 사례다.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최근 4년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36.2%를 기록했고, 2020년 423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도 매출의 절반을 뛰어넘는 293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또한 2020년 기준 2018년부터 3년간 연평균 222.9% 성장, 7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박상순 대표이사는 “반도체 산업은 경험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정장비 트렌드를 만드는 기업을 목표로 정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