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m 15cm' 세계 최장신 터키 여성…희귀 질환 위버 증후군

입력 2021-10-14 17:30
수정 2021-10-14 17:31

20대 터키 여성이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CNN은 13일(현지시간) 터키인 루메이사 겔기(24)가 '살아있는 세계 최장신 여성'으로 기네스월드레코드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겔기가 기네스월드레코드에 오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18세였던 2014년 세계에서 가장 키 큰 10대 여성의 칭호를 받은 후 올해 2m 15cm의 키로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게 된 것.

겔기는 성장 촉진을 유발하는 위버 증후군 때문에 극도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버 증후군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과도한 성장, 증가된 골연령 소견을 보이고 특징적인 두부 및 사지 이상을 나타내는 매우 드문 희귀 질환이다. 겔기 역시 대부분의 시간에 휠체어와 보행기를 사용하고 있다.

그는 "모든 단점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변할 수 있기에 자신이 누구인지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크레이그 글렌데이 기네스월드레코드 편집장은 "겔기가 다시 기네스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군중 속에서 눈에 띄는 불굴의 정신과 자부심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다"고 전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키 큰 남성은 겔기와 같은 터키인인 술탄 쾨센(2m 51cm)이다. 기네스월드레코드 측은 살아있는 최장신 여성과 남성이 한 나라에서 나오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