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패스는 호주 인간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OLP-1002'에 대한 임상 2a상 허가를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2a상에서는 100여명의 퇴행성 관절염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OLP-1002의 효능과 약효 지속력, 안전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1단계 시험에서는 6개 투약군 30명을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된다.
올리패스는 2a상에서 60~70% 수준의 진통 효능을 나타내는 OLP-1002의 적정 임상 용량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주 1b상에서 45% 수준의 진통 효능을 나타내는 임상 용량이 확인됐기 때문에, 60~70% 수준의 진통 효능은 투약량 조절을 통해 무난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관절염 통증 치료제로 널리 처방되는 소염진통제가 30~40% 수준, 마약성 진통제는 40~50% 수준의 진통 효능을 나타낸다. 이를 감안하면 60~70% 수준은 매우 강력한 것이란 설명이다.
1b상에서는 OLP-1002의 약효가 1개월 이상 지속된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2a상을 통해 OLP-1002의 적정 투약 주기가 1~2달에 1회로 확인되면, 강력한 진통 효능과 우수한 안전성에 더해 편의성이 추가로 확보된다. 만성 통증에 대한 일차 요법 치료제로서 개발이 가능해진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정신 올리패스 대표는 "이번 시험의 핵심 목표는 일차 요법 치료제로서 OLP-1002의 성능 확인이 될 것"이라며 "기술수출 및 임상개발 전략 역시 이러한 목표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암 치료 후유증으로 인한 신경손상성 통증에 적합한 OLP-1002를 활용해 해당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국 임상 2a상을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