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푸트니크V 70개국 스푸트니크 라이트 30개국 승인 확산세?...WHO 올해 승인

입력 2021-10-15 06:20




[박진식 기자]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의 등록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부펀드(RDIF)는 스푸트니크 라이트 코로나19 백신이 현재 30개국에서 등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RDIF는 성명을 통해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15개국 이상에 등록됐으며 현재 30개국 이상에서 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백신은 인도, 중국, 한국, 베트남, 멕시코, 아르헨티나, 세르비아, 터키를 포함한 10개국 이상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스푸트니크V 백신은 70개국에서 승인됐으며 해당 인구만도 40억 명에 육박한다고 알려졌다.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은 지난해 8월 11일 승인된 스푸트니크V 백신의 첫 번째 성분이다.

두 번 접종받아야 하는 스푸트니크V 백신은 세계적 의학 저널 랜싯에 그 효능이 91.6%로 나타났다.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은 한 번만 맞으면 되는 백신으로 아르헨티나 보건부의 자료에 따르면 고령자에서 78.6~83.7%의 효능을 보였다고 RDIF가 밝혔다.

스푸트니크V 백신과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 국내 위탁생산 제약사들의 수출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백신은 아직 글로벌 기구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가장 빨리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이는 기관은 세계보건기구(WHO)로 올해 안에 승인이 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WHO 선임 연구원 수미야 스바미나탄은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백신 긴급사용 승인에 필요한 법률 문서들이 러시아와 WHO 양측에 의해 서명된다는 조건을 달아 연내 승인을 전망했다.

백신의 위탁생산은 지엘라파가 1억5천만도즈, 한국코러스 컨소시엄인 바이넥스,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제테마 등이 5억도즈이다.

다음으로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은 휴메딕스, 보란파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이 월 1억도즈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중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원액 생산을 담당한다.

특히 지엘라파는 러시아로부터 백신 수출 규제 승인을 받아 약 1000만도즈를 조만간 수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서 스푸트니크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 관련주로 이아이디, 이화전기, 이트론 등이 거론된다. 이중 이아이디와 이트론은 지난해 12월 스푸트니크 신기술투자조합에 100억원을 출자했다.

이화전기 자회사는 이아이디, 이트론, 이디티, 이큐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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