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캠퍼스타운 입주 기업 '에니아이',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프로그램 및 본투글로벌 해외진출지원사업 선정

입력 2021-10-13 18:32
수정 2021-10-13 18:33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로봇 키친(Robotic Kitchen) 솔루션을 개발하는 에니아이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스타트업 프로그램'과 '본투글로벌 해외진출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프로그램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해당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3기에 에니아이 (Aniai)가 10개 기업 중 하나로 선발됐다. 이 프로그램은 12만 달러 상당의 애저 (Azure) 크레딧 지원은 물론, 공동 영업 기회, 해외시장 진출까지 돕는 탄탄한 체계로 이뤄져 있다.

'본투글로벌 해외진출지원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인 본투글로벌센터에서 주관하며 해외 진출 경영 컨설팅, 해외 투자유치, 매출 확보에 필요한 컨설팅 및 네트워크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 및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에니아이는 2021 본투글로벌센터 Boot-X 프로그램 해외진출 성장형 멤버사에 최종으로 선정된 20개 업체 안에 들었다.

카이스트 (KAIST)와 서울대 출신이 창업한 에니아이는 로봇 제어·설계 기술과 인공지능(AI) 인지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키친을 개발해 기존의 식당들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DX)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청년 인력 수급의 불균형으로 많은 식당들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에니아이는 로봇 키친을 제공해 부족한 노동력을 공급하고 식당에서 생산하는 음식의 위생과 품질을 보장하고자 한다. 또한 주방의 업무 강도를 낮춰 요식업계의 시니어 채용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에니아이의 성장 속도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큐베이팅, 국내외 주요 벤처캐피털과의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통한 투자 유치와 로봇 키친의 개발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사들과 공동영업을 통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의 사업 기회도 열리게 됐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기반의 로봇 키친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수천개의 매장에 도입된 로봇 키친을 본사에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뿐 아니라 '본투글로벌 해외진출지원사업'을 통해서도 잠재 고객 미팅을 통해 국내에서 개발한 로봇 키친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에니아이는 이미 '도전! K-스타트업 2020 (예비창업리그)'에서 1위로 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미래가 유망한 스타트업으로 인정받은 기업이다. 적극적인 국내외 투자를 발판 삼아 국내 서비스를 안정화하고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를 위해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에니아이는 관악구-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경진대회을 통해 선발된 기업으로, 관악구에 창업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기업설명(IR)과 데모데이 참가 지원, 서울대 교수진 기술 연계 등 혜택을 지원받고 있다.

관악구-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2023년까지 관악S밸리 내 혁신 스타트업 100개 양성을 목표로 창업기업을 육성·지원할 예정이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