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평균 혼인연령이 높아지는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고위험 임산부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건강 상 이상이 생기면 약물 사용에 제약이 되는 임산부에게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임산부들은 특히 더 불안감을 호소한다. 건강한 아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임산부의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임산부의 영양 상태는 곧 태아의 건강이기 때문에, 임신기의 영양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예비맘 식생활 가이드’에 따르면,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 찬 음식, 인스턴트 등을 가급적 피하고 단백질, 칼슘, 비타민 함량이 높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을 적극 추천했다. 특히, 임신 중에 칼슘이 함유된 식품인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의 충분한 섭취를 권장하는데, 임신 초기에 칼슘이 태아의 골격과 치아, 성장 기능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임산부와 수유부를 위한 식생활 지침’으로 ▲우유 및 유제품을 매일 3회 이상 먹기 ▲고기나 생선, 채소?과일을 매일 먹기 ▲청결한 음식을 알맞은 양으로 먹기 ▲짠 음식은 피하기 ▲술은 절대로 마시기 말기 ▲활발한 신체활동유지 등이 언급됐다.
국내 전문가들은 임산부의 건강을 지키는 대표 영양식품으로 우유를 추천한다. 우유를 매일 3잔 마시면 임산부에게 필요한 단백질의 3분의 1이상을 충족시킬 수 있고, 우유 속 비타민D는 임산부의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전하며, 꾸준한 우유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임신 중 꾸준한 우유 섭취는 태아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임산부에게 필요한 양질의 영양소를 보충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며, 예비맘을 위한 영양 간식으로 우유를 활용해 만드는 수제 요거트를 추천했다.
수제 요거트는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데, 재료는 우유 1,000ml, 농후발효유 요거트 1개만 있으면 된다. 먼저 전기밥솥에 우유와 농후발효유를 섞어 한 시간 반 정도 보온으로 둔 후 뭉쳐짐을 확인한다. 그 이후 전기밥솥을 끄고 8시간 동안 밥솥의 남은 열기로 보온하면 수제 요거트가 완성된다. 수제 요거트에 제철과일, 견과류 등을 곁들이면 더욱 맛있는 간식이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