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1위 기업인 케이카가 코스피 상장 첫 날 약세를 보이며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13일 오전 9시12분 기준 케이카는 시초가 대비 600원(2.67%) 내린 2만1900원에 거래중이다. 시초가는 공모가(2만5000원)보다 약 10% 낮은 2만2500원으로 결정됐다.
케이카는 온라인 점유율만 80%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으로 주목받았지만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과 청약에서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케이카는 지난달 28~29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371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경쟁률은 40대 1에 그쳤다. 공모가는 당초 회사가 제시한 공모 희망 밴드(3만4300~4만3200원) 하단보다 27.11% 할인된 2만5000원에 확정됐다.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 중 공모가가 밴드 하단을 밑돈 건 지난해 11월 상장한 에이플러스에셋 이후 처음이다. 앞서 올해 IPO를 통해 상장한 코스피 상장사 13곳(리츠 제외)의 공모가는 모두 밴드 최상단 또는 상단을 초과했다.
케이카는 2017년 11월 설립 이후 중고차를 판매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 1조3231억원, 순이익 241억원을 시현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