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발굴한 美작가, 하비상 수상

입력 2021-10-13 09:09
수정 2021-10-13 10:55

네이버웹툰은 자사의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데뷔한 웹툰 ‘로어 올림푸스’가 2021 미국 하비상에서 디지털도서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1988년 제정된 하비상은 미국 만화가이자 편집자인 하비 커츠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만화계의 오스카’로 불린다.

웹툰 ‘로어 올림푸스’는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하 세계의 왕 ‘하데스’와 풋내기 여신 ‘페르세포네’의 사랑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다. 개성 강한 작화와 화려한 색채로 큰 호평을 받았다.

작가인 레이첼 스마이스는 네이버웹툰이 발굴한 미국 현지 작가다. ‘로어 올림푸스’는 2018년 네이버웹툰의 영어 서비스(WEBTOON)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지난해 8월엔 국내에서도 정식 연재를 시작했다.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0억 뷰 이상을 기록 중이며, 현재 북미 구독자 수 520만 명, 남미 구독자 수 130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로어 올림푸스’는 2019년 미국의 만화상인 '아이즈너 어워드'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