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역 세계관 최강자, 광야를 지배하는 ‘에스파(aespa)’

입력 2021-10-14 11:04
[임재호 기자] 이렇게 세계관에 충실한 아이돌이 또 있었던가. 광야를 배경으로 본인들의 아바타인 ‘ae(아이)’와의 연결을 뜻하는 ‘SYNK’를 방해하는 악마인 ‘Black Mamba(블랙맘바)’와 맞서 싸우는 걸그룹, ‘에스파(aespa)’가 2020년 11월 등장했다.

SM 엔터테인먼트의 대자본이 투입된 세계관을 가진 에스파는 ‘Black Mamba’로 데뷔해 독특한 세계관으로 대중들에게 본인을 각인시켰다. 이어 올해 5월 발매된 ‘Next Level’은 음원 차트 상위권 장기 집권에 성공해 대중에게 크게 성공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가진 독특한 세계관 콘셉트로 보란 듯이 성공했다.

10월 5일, 첫 번째 미니앨범 ‘Savage’를 발매한 에스파. 27만 장의 초동 판매고를 올리며 역대 여자 가수 초동 10위에 랭크되었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조력자 naevis(나비스)의 도움으로 에스파가 광야에 가서 ae와 에스파의 SYNK DIVE를 방해하는 Black Mamba와 결투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평범하지 않은 음악과 가사를 선보이는 그들인 만큼 스타일링 역시 차별화를 두고 있는 에스파. 가진 것이 독특한 세계관과 멤버들의 비주얼뿐이었다면 이렇게 사랑받지 못했을 것이다. 광야에서도 먹히는 그들의 스타일링을 지금부터 살펴보자.

Rocket Puncher, 카리나



공개와 동시에 에스파의 콘셉트 기획을 단번에 이해할 수밖에 없게 만든 비주얼의 카리나. 사람인지 아바타인지 헷갈릴 정도의 비율과 외모를 자랑한다. 완벽한 얼굴형을 자랑하는 그는 앞머리 없는 긴 생머리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번 앨범에서 핑크 컬러 브릿지를 통해 조금 더 유니크한 느낌을 살렸으며 뮤직비디오에서는 양쪽 눈의 색이 다른 오드 아이로 등장해 더욱더 아바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유영진이 성대로 낳은 딸, 윈터



SM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는 유영진 스타일의 창법을 완벽 구사하며 ‘유영진이 성대로 낳은 딸’이라는 별칭까지 얻은 윈터. 한 치의 오차도 없어 보이는 블랙 컬러의 칼 단발로 돌아와 앙칼진 매력을 뽐낸다. 팬들 사이에서는 ‘백구’라고 불릴 정도로 귀여운 이미지지만 날렵한 아이라인과 찍은 점 덕에 이번 콘셉트에서는 고양이 느낌이 강하게 풍긴다. 여기에 ‘Savage’라는 타이틀곡 이름과 알맞은 독특한 느낌의 네일로 세계관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That’s Hot, 지젤



S.E.S.의 슈, 천상지희 The Grace의 선데이를 잇는 SM 상의 지젤. 일본인 멤버로 영어, 일본어에 능통하다. 쫀득한 랩을 선보이며 에스파의 노래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그는 눈 밑에 붙인 별 모양 스티커로 깜찍하고 포인트가 되는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여기에 눈 꼬리 부분에는 블루 컬러의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아이 메이크업에 포인트를 줬다. 립은 누디하면서 촉촉한 립으로 연출해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게 연출했다.

이 음색, 이 창법… 바다 아니에요…? 닝닝



S.E.S.의 메인 보컬인 바다와 비슷한 창법과 음색으로 SM 메인 보컬의 계보를 잇고 있는 에스파의 닝닝. 블랙핑크의 제니와 레드벨벳의 조이를 합쳐놓은 듯한 외모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룹의 막내답게 귀여운 면도 많지만 노래에서 하이라이트 부분이나 고음 애드리브를 구사할 땐 영락없는 파워 메인보컬이다. 닝닝은 라이트 브라운 컬러로 염색한 스타일을 선보였으며 멤버 중 유일하게 묶은 헤어스타일로 컴백했다. 깔끔한 메이크업과는 상반되게 멤버 중 가장 돋보이는 화려한 네일을 하고 등장했다. E.d Hacker인 닝닝이 앞으로 광야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 에스파 공식 인스타그램, 에스파 ‘Savage’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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