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브리티시 아메리칸 전자담배 3개제품 승인...국내 영향받나?

입력 2021-10-13 09:36




[박진식 기자] 세계 최대의 담배 제조사인 영국의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사(BAT)의 전자담배 제품 3개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FDA가 사상 처음으로 영국산 미국담배회사(BAT) 전자담배 제품을 승인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뷰즈 솔로(Vuse Solo) 전자담배와 리필에 사용될 동반 카트리지를 제거했다.

또 레이놀즈 베퍼사의 뷰즈 솔로 브랜드로 제출된 특정 향료 제품에 대한 마케팅 허가를 거부했다.

보건 규제 당국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위해 제조업체들을 압박하면서 니코틴이 함유된 액체를 증발시키는 전자담배가 십대들 사이에서 그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9월 FDA는 줄과 BAT를 포함한 다른 주요 제조사들이 미국에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지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그 이유는 제품이 공중 보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021년 조사에 따르면 206만 명으로 추산되는 미국 중고등학생들이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으며, 퍼프 바, 뷰즈, 줄 등이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대부분 사용자들은 과일, 사탕, 디저트와 함께 가장 흔한 맛이 나는 제품을 사용했다.

쥴과 뷰즈는 미국에서 2년 가까이 담배와 멘톨 맛만 판매했다.

FDA 담배제품센터 책임자 미치 젤러는 성명을 통해 "제조업체 데이터는 담배 향이 나는 제품이 중독된 성인 흡연자에게 이 제품으로 전환하거나 담배 소비를 크게 줄임으로써 해로운 화학 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임으로써 혜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전자담배 관련주로 알에프세미, 한독 등이 거론된다. 이밖에도 삼양홀딩스, 대한뉴팜,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도 금연보조제를 판매하고 있어 전자담배 관련주로 분류된다.

알에프세미는 전자담배에 들어가는 ECM CHIP을 생산해 관련주로 묶였고 한독은 금연보조제 '니코스탑'을 판매해 관련주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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