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국내 최초 고용량 클로피도그렐 항혈전제 출시

입력 2021-10-12 10:17
수정 2021-10-12 10:18

삼진제약은 국내 최초로 고용량 클로피도그렐 성분 항혈전제 '플래리스 300mg'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제제인 '플래리스 75mg'은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의 스텐트(Stent) 시술 전, 4정을 복용해야 했다. 이번에 발매된 플래리스 300mg은 1회 1정 복용으로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대비 38% 저렴한 약가로 환자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플래리스 정'의 주성분인 클로피도그렐은 다양한 실제 처방 결과(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유효성 및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장기유지 요법에도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평가받아 사용되고 있다.

삼진제약은 2007년 플래리스 정을 출시한 이후 2년만인 2009년 3월, 국내 최초로 원료 합성에 성공해 자체 개발 복제약(제네릭)을 만들었다. 2013년 클로피도그렐 황산수소염 원료를 생산하고자 충북 오송에 합성 공장을 설립, 우수 원료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BGMP) 적합 인증을 받았다. 2015년 모로코와 인도네시아에 플래리스 정 제제 기술을 이전하며, 이집트 및 인도네시아에 상업용 원료를 수출하고 있다.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에는 완제품을 수출 중이다. 중동 지역에도 완제품 등록을 진행 중으로, 플래리스 완제품 및 클로피도그렐 원료의 수출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우신 삼진제약 마케팅부 팀장은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으로 인한 국내 연간 PCI시술건수는 약 6만건으로 추산된다"며 "플래리스 300mg 출시는 삼진제약이 항혈전제, NOAC 등 심질환 영역에서의 시장 영향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로피도그렐 제제의 2020년 국내 시장 규모(유비스트 기준)는 약 3600억원을 기록했다. 플래리스 정은 약 560억원대로 제네릭 처방 1위였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