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렉스는 '킬러T세포'(CD8+ T cell) 치료제 앱비앤티(EBViNT)의 국내 임상 1·2a상에 대해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적응증 추가 승인으로 기존 NK·T세포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던 임상을, 고형암인 위암으로도 확장한다.
앱비앤티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에 반응하는 T세포로만 구성된 면역세포 치료제다. 유틸렉스 고유의 ‘4-1BB’ 기반 암항원 특이적인 킬러T세포 분리 및 대량생산 플랫폼 기술을 적용했다.
유틸렉스는 이번 임상에서 EBV 양성 NK·T세포림프종 및 위암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앱비앤티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에서 앱비앤티가 EBV 양성 위암에 치료 효과를 보일 경우, 표준치료법으로 정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BV 양성 위암 환자는 전체의 약 10%에 해당한다. 현재까지 마땅한 표준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유틸렉스는 EBV 양성 말기암 환자 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앞선 임상에서 완전관해(CR) 2명 및 부분관해(PR) 2명 등의 결과를 확보했었다.
최수영 유틸렉스 대표는 “기존 임상1·2a상은 앱비앤티 단독 투여였으나, 이번에 적응증을 확장하며 세포치료제의 치료효과 향상을 위한 사전 및 사후 치료를 함께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 임상에서도 앱비앤티의 강력한 항암 효력을 확인한다면 혈액암을 넘어 고형암 치료까지 차별화된 시장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