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영국 테이트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이 여섯 번째 전시를 시작한다.
현대차는 '현대 커미션: 아니카 이: in love with the world' 전(展)을 내년 1월16일까지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 커미션은 현대차와 테이트 미술관이 현대미술의 발전과 대중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4년 체결한 장기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되는 전시 프로젝트다. 테이트 모던의 초대형 전시장인 터바인 홀에서 매해 혁신적인 예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5년 아브라함 크루즈비예가스, 2016년 필립 파레노, 2017년 수퍼플렉스, 2018년 타니아 브루게라, 2019년 카라 워커에 이어 예술가 아니카 이가 이번 여섯번째 현대 커미션 작가로 참여한다.
아니카 이는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과학적 연구에 주목하며 인공지능의 발달, 기후변화, 이주 등에 대한 현대 사회의 다양한 주제를 살펴보는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식물, 동물, 미생물, 기계 사이의 개념적 차이를 없애고 융합해 인간으로서 우리의 존재와 우리가 살고 있는 생태계를 다르게 이해하는 것을 제안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예술가 아니카 이는 이번 현대 커미션을 통해 미래 사회의 다양한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테이트 미술관과 함께 현대사회의 주요 주제를 조명하고 새로운 관점을 발견할 수 있는 경험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