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108개 외국 기업 참여하는 취업 박람회 연다

입력 2021-10-11 17:18
수정 2021-10-11 17:19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OTRA가 주관하는 ‘외국인 투자기업 채용박람회’가 서울 강남구 SETEC 전시장에서 21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외국인투자기업(외투기업) 대상 채용박람회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외투기업 채용박람회는 지난해 온라인으로만 개최했으나 올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된다. 대면 상담을 통해 생생한 소통이 가능한 오프라인 방식과 다수 구직자가 장소에 구애 없이 참여가 가능한 온라인 방식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자 노력했다.

현장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홈페이지에서의 사전참가 등록이 필수다. 원거리 거주 또는 입장 인원 제한으로 오프라인 참가가 어려운 구직자들은 참가기업별 채용설명 웨비나에 참가할 수 있다.

박람회에는 BMW, 이케아, GE헬스케어, 한국3M 등 우수 외투기업 108개사가 참가한다. 제조?생산?R&D 분야 37개사, 미디어·서비스업 분야 25개사 외에 금융·은행업 14개사 등 7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경영?사무직, 영업·고객상담, 연구개발·설계 등 다양한 직종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포춘 500대(Fortune 500) 글로벌 기업 외에도 일반 구직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하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도 참가한다.

이번 박람회에선 참가 구직자를 위해 △대면 채용상담 △참가기업 홍보 △채용 상담 온라인 진행을 위한 웨비나관 운영 △취업 노하우 특강 △맞춤형 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박람회는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철저하게 준수한 환경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정부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따라 참가업체 등 상주 인원의 경우, 백신 미접종 시 72시간 이내 PCR 음성 증명서를 제시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현장 참가 구직자 대상으로도 자체 검역 절차를 시행해 백신 1차 접종 완료자와 PCR 음성 증명서 제출자로 구분한 후 입장을 허용할 예정이다. 그 외 80여 명의 방역 전담 인력을 투입해 참가자 전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박람회에 처음 참가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인사담당자는 “내년 어린이날 개장을 앞두는 만큼 올해 외투기업 채용박람회에 참가해 회사가 찾는 적격 인재들과 다수의 취업 상담이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슬레코리아 관계자는 “작년에 온라인으로 개최돼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올해 다시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만큼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상현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올해 다시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박람회가 외투기업과 구직자 간 좋은 만남 및 채용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국인 투자유치를 활용한 양질의 고용 창출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