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선수 이다영(25)이 이미 한 차례 결혼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진 후 그가 쌍둥이 언니 이재영에게도 막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다영이 언니 이재영한테 보낸 DM'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TV조선이 보도한 사진이 담겨 있었다.
이다영의 남편이 공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메시지에는 이다영이 이재영에게 거친 욕설과 함께 "너 같은 건 나가 뒈져라" 등 막말을 하는 정황이 담겼다.
아울러 "네가 나가 놀라고 해서 이렇게 된 거잖아", "그러니까 버림이나 받고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XX 같은 X"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정신 차려. 그러니까 그 모양이지 무릎 XX 주제에. 땀복 엄마 줘. XX아 입만 열면 말 부풀리고 지어내고 어휴 모자란 X", "야 성격이나 고쳐" 등이라고 쓰여 있다.
이런 가운데 2018년 결혼한 이다영이 1년 전 방송에서 "결혼 절대 안 한다"고 했던 발언이 재조명됐다.
지난해 8월 이다영은 E채널 예능 '노는언니'에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서 이재영이 "기사로 다른 선수의 결혼 소식을 보고 왔는데, 부러웠다. 나도 빨리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자 이다영은 "난 결혼 절대 안 한다. 최악이다. 끔찍한 소리 하지 마라. 생각만 해도 흉측하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순탄치 못했던 이다영이 결혼생활에 회의감을 가졌던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TV조선에 따르면 이다영과 조 씨는 교제한 지 3개월 만인 2018년 4월14일 혼인신고를 했다. 이후 4개월간 결혼 생활을 유지하다 별거를 시작했다. 별거 이유는 이다영의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 때문이라는 게 조 씨의 주장이다. 조 씨는 "결혼 생활 중 이다영의 폭언과 가정 폭력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반면 이다영 측은 "조 씨가 이혼을 조건으로 부동산 또는 현금 5억 원을 달라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요구를 반복해 왔다"고 반박했다. 또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혼인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등 이다영이 유명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지속해서 괴롭혀왔다"고 반박했다.
이에 조 씨는 입장문을 통해 "동거 기간까지 합하면 1년여의 기간이고, 당시 신혼집 전세금과 신혼 가전, 생활비 등을 모두 내가 부담했다"며 "혼인 생활을 폭로하겠다는 협박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같이 살았던 기간에 대한 생활비를 요구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었고 이혼이라는 꼬리표를 남기고 싶지 않아 이다영의 마음을 돌리려 했다"며 "하지만 이다영은 결혼 후에도 여러 차례 대놓고 외도를 하며 나를 무시했고 '너도 억울하면 바람피워'라는 식의 대응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다영이 지난해 가수 임영웅에게 영상 편지를 보낸 일도 화제다.
이다영은 지난해 5월 유튜브 채널 ‘온마이크’와 인터뷰에서 임영웅을 향해 “저 어때요, 영웅씨?”, “좋아해요”, “임영웅 멋있다”, “저 한 번만 밥 사주세요”라고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