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페스티벌로 코로나 블루 치유"…유튜브·제페토, 15만명이 찾았다

입력 2021-10-10 17:46
수정 2021-10-11 01:00
“제페토 청춘 커피페스티벌에 접속했다가 (높은) 퀄리티에 완전 놀랐어요. 실사와 똑같았어요.”

올해 처음 메타버스와 오프라인 현장을 잇는 온·오프 방식으로 열린 국내 최대 커피문화 축제 ‘2021 청춘, 커피페스티벌’의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방문객들의 반응이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1주일간 온라인 공식 웹사이트와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커머스 플랫폼 그립, 유튜브 라이브 방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엔 총 1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해 축제를 즐겼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한 ‘청춘, 커피페스티벌’은 한국경제신문사와 서울 송파구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 커피문화 축제다. 취업난 등에 지친 청춘들을 위로하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광장과 석촌호수에서 열렸다.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랜선 페스티벌’로 진행했다.

1주일간 제페토엔 총 8300여 명이 접속했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을 그대로 구현한 주제관엔 3500여 명, 동서식품 엔제리너스 파스쿠찌 이디야커피 등 4개 브랜드 카페엔 48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해 각종 게임 등 행사에 참여했다. 공식 홈페이지엔 12만여 명이 찾았다. 유튜브와 그립 조회 수는 각각 1만2000회, 4200회에 달했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에선 실시간 응원 메시지 등 1만7000건이 넘는 채팅이 오갔다. ‘내년에는 꼭 대면으로 더 많은 대중과 함께하길 바라요. 모든 청춘 파이팅’(엘린)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올해 청춘 커피페스티벌엔 커머스 행사 등에 총 60여 개 커피 업체와 브랜드가 함께했다. SPC그룹의 파스쿠찌 이벤트에 수만 명이 동시 접속해 행사 시작 2분 만에 서버가 마비됐다. 사무국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하던 대학생과 직장인 등 모두에게 코로나 블루를 잠시나마 잊게 해준 행사였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