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개국 아미 한글날 축하…'#방탄_때문에_한글_배웠다'

입력 2021-10-07 18:25
수정 2021-10-07 18:48


“음악을 만들고 부르면서 노랫말과 운율이 조화를 이룰 때 남다른 감동과 희열을 느끼는데요, 그만큼 한글은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문자라고 생각합니다.” -RM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을 담아 1443년에 세종대왕이 창제하고, 1446년에 반포된 한글. 현존하는 문자 중 유일하게 글자를 만든 사람과 시기, 창제 원리를 알 수 있다. 아름답고 과학적인 우리 고유의 문자 한글은 ‘방탄소년단’이라는 시대의 아이콘을 만나, 전 세계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클럽)를 잇는 새로운 소통의 언어, 세계인의 언어로 뻗어나가고 있다.

한글날 575돌을 맞아 9일 오전 KBS1TV에서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주인공인 2021년 KBS 한글날 특집 <#방탄_때문에_한글_배웠다>가 방송된다.

으로 비영어권 노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 발매 즉시 1위 달성, 세 차례 UN 연설 등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로서 세계 음악 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전 세계 청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노래를 건네는 방탄소년단.



아미들 또한 단순히 노래를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방탄소년단의 말과 노래를 이해하기 위해 한글을 배우고, 한글날 축하 행사를 여는 등 한글 알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미국, 영국, 프랑스, 케냐,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KBS가 가진 전방위적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해 방탄소년단, 그리고 한글공부에 빠진 아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이번 한글날 특집 방송을 위해 122개국, 17,000여 명의 아미들이 KBS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아미들이 생각하는 한국어의 매력 등 다양한 설문조사 결과와 한글날을 축하하며 보낸 영상도 함께 소개할 예정.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이 보내는 특별한 메시지와 노래 선물도 놓치지 말자.

한때 폐지 위기였던 프랑스 대학의 한국학과는 평균 입학 경쟁률 17대 1을 기록했고, 올해 베트남에서는 한국어가 제1외국어로 승격되는 등 세계적으로 한국어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선한 영향력과 아미의 결집력 덕분에 평화와 연대의 문자가 되어가고 있는 한글.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이 글자 속에 담고자 했던 정신을 되새겨 보자.

방탄소년단에서 시작되어 SNS를 타고 촉발된 새로운 한글 세계화 현상. 오는 9일 KBS1TV에서 방송될 한글날 특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