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세 3명 중 1명꼴로 백신 예약 완료…"기저질환자 적극 권고"

입력 2021-10-07 15:01
수정 2021-10-07 15:03
16∼17세(2004∼2005년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 시작 이틀째에 접종 대상의 3분의 1가량이 예약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6∼17세 예약 대상자 89만8804명 중 29만8776명(33.2%)이 예약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일 오후 8시부터 16∼17세 예약이 시작됐는데, 하루하고도 4시간 만에 접종자 3명 중 1명꼴로 참여한 것이다. 예약 첫날인 5일에는 4시간 만에 18만6855명이 예약했고 이튿날인 6일에는 하룻동안 전일 대비 소폭 줄어든 11만1921명이 참여했다.

16∼17세 예약은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예약을 끝낸 16∼17세는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받게 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도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해를 웃돌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다만 "본인과 보호자의 희망에 따라 관련 정보를 충분히 이해한 뒤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단장은 이어 "소아당뇨, 비만 등 내분비 질환, 심혈관 질환, 만성호흡기질환 등 기저질환(지병)이 있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건강한 청소년에 비해 코로나19 감염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배 정도 높으므로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60세 이상과 고위험군 추가접종 예약도 이달 5일 오후 8시 시작돼, 접종 대상 중 5164명이 예약을 끝낸 상태다.

추가접종 시점은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후다. 때문에 지난 4월 1일 1차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과 노인시설 거주·이용·종사자부터 순차적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추진단은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도래한 사람을 대상으로 예약 대상이 순차적으로 누적되므로 대상자 및 예약률 제공이 어렵다"면서 부스터샷 대상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부스터샷 접종은 오는 25일부터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으로 진행된다.

신민경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