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카카오T블루 가맹점협의회(이하 “가맹점협의회”)가 ㈜카카오모빌리티의 대구 경북지역 공식 파트너사이자 가맹본부인 ㈜DGT모빌리티와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지난 4일 체결하고, 가맹점협의회 명의로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가맹점협의회는 대구지역 가맹법인 52개사 중 40개 회사(2,830대 가맹택시 중 2,064대 가입)가 최근 불거진 카카오 택시 관련 각종 논란에 대한 대안마련과 택시업계의 가맹점들에 대한 강압적인 분위기 조성 등에 따른 가맹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가맹사업의 실질적인 당사자격인 가맹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졌다.
가맹점협의회는 ㈜DGT모빌리티와 맺은 업무협약 실천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3자간 상생협의체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상생협의체로 일원화된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카카오 택시 관련 각종 논란을 불식시킬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해 가맹택시 사업의 발전과 성공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가맹점협의회는 금번 공식 성명서를 통해 카카오 택시 관련 각종 논란들이 승객들에게 그간 쌓아온 카카오T블루 브랜드 이미지 실추, 가맹점 직원의 사기저하 및 매출감소로 이어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가맹점들의 심각한 피해가 속출되고 있다면서, 조속히 가맹본부와 카카오가 구체적인 상생방안을 가맹점협의회에 제시한 후 3자간 상생협의체를 통해 세부 실천방안을 수립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한편 가맹점협의회는 카카오택시 가맹점들에 대한 택시업계의 강압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하였다. 지역 택시사업조합들의 카카오의 택시가맹사업에 가맹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조합원들을 전원 제명한 조치와 택시단체들의 가맹점협의회 대표성에 대한 문제제기 등은 결국 가맹점들의 생존권이 걸린 가맹점협의회 활동을 위축시켜 결국 그로 인한 피해를 가맹점들이 고스란히 떠안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김영오 가맹점협의회 회장은 “최근 카카오 택시 관련 각종 논란들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 실추, 사기저하, 매출감소 등으로 가맹점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각종 논란들을 불식시키고 상생의 틀 안에서 본 가맹사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하면서 “택시가맹사업의 실질적인 당사자는 가맹점들이며, 가맹점협의회 활동은 가맹사업법에 보장된 가맹점의 생존권과 직결된 사안이다”면서 가맹점협의회의 활동의 독립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장희 ㈜ DGT모빌리티 대표이사는 “당사는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침체된 지역 택시 가맹점들의 어려움 속에 최근 카카오와 관련한 여러 논란들로 인한 가맹점들의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면서 “가맹점협의회의 의견을 반영하여 카카오모빌리티와 구체적인 상생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며, 추후 3자간의 상생협의체의 정례화를 통해 우리 대구 경북지역 카카오T블루 가맹사업이 상생을 통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