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인스코비는 바이오벤처기업 바이오엑스가 주관하는 산학연 컨소시엄에 참여해 친환경 그린수소 사업을 본격화한다.
인스코비 관계회사인 인스그린이 참여한 바이오엑스 컨소시엄은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70억원 규모 '생물학적 수소생산의 저탄소친환경 공정 기술개발' 지원사업 환경기술개발사업자 선정평가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순도 그린수소 에너지 생성 시스템 HAAMA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엑스가 총괄하며, 인스그린은 HAAMA 시스템 적용 파일럿과 더불어 실증화 시설 운영과 설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인스그린은 이번 지원사업을 위해 바이오엑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코오롱글로벌, 코리아엔텍, 부산대학교, 유니스트 등과 구성된 산학연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현재 음식물 등 유기성 폐기물로 인해 환경 파괴는 물론 연간 처리비용이 1조원 이상이 소요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 등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며 유기성 폐기물 기반 그린수소 생산 기술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인스그린은 산학연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참여함으로써 탄소 저감형 그린수소 생산 융합공정 시스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부산대학교는 전기활성 미생물군을 활용한 탄소저감형 수소 생산 원천기술 및 현장 적용 가능한 생물전기화학 반응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코리아엔텍은 VPSA-분리막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반 고순도 수소 정제 및 회수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 참여를 통해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문제 해결은 물론 친환경 그린수소를 생산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정부가 수소 경제를 핵심 키워드로 선정하고 수소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어 인스코비와 인스그린은 친환경 사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오엑스와 인스코비-인스그린은 지난 2월 그린수소 분야의 연구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