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6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올 3분기에 높은 실적을 유지하겠지만, 렉키로나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2만4000원으로 낮췄다. 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출시가 임박함에 따라 렉키로나 매출에 대한 추정치를 하향조정한 결과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예상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4746억원과 92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고, 영업이익은 27.7% 줄어들 것이란 추산이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와 22%를 밑돈다.
인플렉트라는 연초 이후 처방 수량 기준 점유율이 12.4%에서 20.9%로 빠르게 확대됐다. 다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또한 높은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램시마SC 매출은 2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트룩시마는 1664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 매출은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한 105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달 유럽의약품청(EMA) 정식사용 승인 및 미국식품의약국(FDA) 판매신청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관측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자산이 많아 셀트리온과의 실적 괴리는 불가피하다고 봤다. 2분기 말 기준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자산은 2조1431억원이다.
이동건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유럽에 출시한 램시마SC의 재고수준이 특히 부담될 것”이라며 “당분간 램시마SC의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 수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게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