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기술주 반등에 상승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1.75포인트(0.92%) 상승한 34,314.6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26포인트(1.05%) 상승해 4,345.7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8.35포인트(1.25%) 오른 14,433.83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그동안 많이 하락했던 대형 기술주에 강력한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시가총액 기준 4대 기업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은 모두 1% 이상씩 상승 마감했다. 시총 5번째인 페이스북은 2.06%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5.21% 뛰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관련주도 소폭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이 계속 오르면 배럴당 80달러를 목전에 뒀다. 크루즈라인, 에어라인, 소매유통과 같은 경제 회복 관련주와 은행도 전반적 상승에 힘입어 올랐다. 노르웨이크루즈라인은 1.1%, 골드만삭스는 3.1% 상승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9로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8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 대비 4.2% 증가한 733억 달러(약 87조437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 6월 732억 달러(약 86조9250억원)를 두 달 만에 경신했다.
지난 8월 수출은 해외 수요 개선으로 전월대비 0.5% 증가한 2137억 달러(약 253조7687억원)를 기록했고 수입은 공급망 병목 현상에도 역대 최대치인 2870억 달러(약 340조8125억원)로 집계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이와 더불어 예상을 상회한 ISM 서비스업지수 발표로,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1.5%를 상회하자 금융주의 강세도 지수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