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운용, 프랭클린템플턴운용 공모펀드 인수

입력 2021-10-05 15:22
수정 2021-10-05 15:23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 우리자산운용이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템플턴운용)의 공모펀드 부문을 인수했다.

5일 우리자산운용은 템플턴운용의 집합투자업 사업부를 분할합병 방식으로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템플턴운용은 현재 해외 15개, 국내 7개 펀드를 보유하고 있다(2021년 9월말 모펀드 기준). 운용 자산 규모는 약 2000억원이다.

템플턴운용의 모기업인 프랭클린템플턴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톱10’ 자산운용사로, 1997년 국내 시장에 최초로 진입한 외국계 운용사다. 하지만 독립 외국계 운용사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어려워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하고 공모펀드 이관 절차를 진행해왔다.

합병 이후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의 글로벌펀드는 모펀드 또는 위탁운용을 통해 계속해서 운용된다. 국내펀드는 우리자산운용이 오는 6일부터 직접 운용을 맡게 된다. 금융위원회의 승인, 우리자산운용 이사회 등 필요한 절차를 마쳤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우리자산운용은 기존 강점인 국내 주식 및 채권 외에 해외상품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