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기능인력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제56회 전국기능 경기대회를 15년 연속 후원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전날부터 오는 11일까지 대전 동아마이스터와 충남기계공고 등 7개 경기장에서 열리며, 모바일로보틱스·메카트로닉스·기계설계 캐드(CAD) 등 53개 직종에 전국 18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지난 대회에서 시범 경기를 선보였던 사이버 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용 드론제어 등 3개 직종은 올해 대회에 정식 직종으로 신설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직종별 시상식은 각 경기장 현장에서 시행될 예정이며, 11일 시상식 및 폐회식에서 직종별 시상 현장 영상이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2006년 12월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꾸준히 전국기능경기대회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훈련 등을 후원하고 있다.
국가대표팀 훈련 지원을 통해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데 기여한 공로로 2009년 국무총리 단체표창, 2018년 대통령 단체표장을 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매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 후원사 중 최대 금액인 2억5000만원을 후원하고, 격년마다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 출전 국가대표 선수들의 해외전지훈련비, 훈련재료비 등으로 7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누적 후원금은 95억원에 달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평소 '기능중시' 경영 철학을 내비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제조업의 힘은 현장이며, 현장의 경쟁력은 기능 인력"이라고 말했으며, 2009년 캘거리 국제기능올림픽 대회를 직접 방문해 "기능 인력 후원은 국민이 모두 잘살 수 있도록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