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12일째 넷플릭스 1위…최대 수혜자는?

입력 2021-10-05 07:48
수정 2021-10-05 09:56

'오징어 게임' 신드롬이 12일째 지속 중이다. 5일 기준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플릭스 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822포인트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지난 9월 23일 처음 1위에 오른 '오징어 게임'은 12일째 왕좌를 지키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덴마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한국, 태국, 터키, 베트남 등 8개 국가를 제외한 75개 국가에서 1위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이 1위를 하지못한 8개 국가 중 덴마크, 터키를 제외한 6개 국가에선 신민아, 김선호 주연의 tvN '갯마을 차차차'가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생존)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9회 분량의 드라마다. 제작비 200억을 들이고 '도가니', '수상한 그녀' 등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징어 게임'은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영화 '기생충'처럼 현시대의 사회구조와 메시지를 절묘하게 반영했다는 점이 세계적인 인기의 이유로 꼽힌다.


전 세계적인 인기로 출연 배우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폭증하며 '수혜'를 입었다. 새벽 역의 정호연은 5일 7시 기준 1328만 명이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했다. 이는 한국 여자 배우 중 팔로워 최고 기록이다. 오징어 게임' 공개 전 정호연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약 40만명이었으나, 지난달 17일 시리즈 공개 이후 약 2주 만에 1200만명 이상 증가했다.

정호연은 2013년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4'로 데뷔한 모델로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등 패션위크에서 활약해왔다. '오징어게임'이 데뷔작으로 이전까지 배우 이동휘의 여자친구로도 알려졌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커리어 2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준호 역의 위하준도 517만, 알리 역 아누팜 트리파티 230만, 덕수 역 허성태 112만 명을 모았다. 주인공 기훈 역의 이정재, 상우 역의 박해수도 뒤늦게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4일만에 각각 160만, 91만 명의 팔로우 수를 기록했다.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은 미국 최고 인기 토크쇼인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쇼'에 출연하기로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