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2차 접종후 6개월 88%→47% 효과 감소..."부스터샷 필요 근거"

입력 2021-10-05 10:22


[박진식 기자]코로나19 백신 화이자의 효과가 6개월 후에 크게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두 번째 접종 후 6개월 만에 88%에서 47%로 떨어졌다.

랜싯 의학저널에 발표된 데이터는 피어리뷰(동료평가)를 앞두고 지난 8월에 이미 공개된 바 있다.

화이자 백신은 분석 결과, 입원과 사망을 예방하는 백신의 효과는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불구하고 최소 6개월 동안 90%로 높게 유지됐다.

화이자 백신의 수석 부사장이자 최고 의료 책임자인 루이스 조다르(Luis Jodar)는 "우리의 변이별 분석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델타를 포함해 현재 우려되는 모든 변이에 효과적임을 분명히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델타 변이체에 대한 백신 효과는 첫 달 후 93%였지만 4개월 후에는 53%로 감소했다.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효능은 97%에서 67%로 떨어졌다.

연구원들은 데이터를 인용해 전염성이 강한 변이보다 오히려 점차 약화되는 효과에 대해 우려했다.

앞서 화이자는 자체 임상시험 결과 백신 효능이 2회차 접종 후 두 달마다 약 6%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의 연구원들은 백신이 처음 출시된 2020년 12월과 2021년 8월 사이에 남부 캘리포니아 카이저 퍼머넌트 회원인 약 340만 명의 전자 건강 기록을 연구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고령자와 감염 위험이 높은 일부 미국인을 대상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텍 백신의 추가 용량 사용을 승인했다.

과학자들은 부스터가 모든 사람에게 권장돼야 하는지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를 요구했다.

화이자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국내서 관련주로 아이진, 서린바이오, 녹십자, 셀루메드, 이연제약, 나이벡, 올릭스, 진원생명과학, 파미셀, 올리패스, 아미노로직스, 에스티팜, 엔지켐생명과학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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