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싸우고 언덕으로 걸어갔는데…감쪽같이 사라진 女

입력 2021-10-04 13:23
수정 2021-10-04 13:43

미국에서 한인 여성이 남자친구와 다툰 후 3개월째 행방이 불분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해외 언론 등에 따르면 뉴저지 출신 한인 여성 로렌 조(30)는 지난 6월 29일 오후 4시경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 산버다니노 모롱고 밸리의 후파 로드에서 마지막 모습을 보인 후 사라졌다.

로렌 조는 뉴저지에서 만난 남자친구 코디 오렐와 지난해 12월부터 유카 밸리에 있는 친구의 집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렌 조와 오렐은 싸웠고 화가난 조씨는 유카밸리와 모롱고밸리 사이의 언덕으로 걸어간 후 사라졌다. 조씨는 휴대폰, 지갑, 음식 등을 휴대하지 않은 채 실종됐다.

조씨의 가족들은 8월부터 페이스북에 '실종자: 로렌 조' 계정을 개설해 그의 사진과 신체적 특징 등을 올리며 목격자를 찾고 있다.

로렌 조는 여행 전까지 음악 교사, 타투샵 직원 등으로 일했다. 지난 겨울 오렐과 서부 여행을 한 로렌 조는 푸드트럭을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특별수사팀을 편성해 인근 지역 경찰과 공조, 조씨를 찾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어떠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