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목숨 구한 '제네시스', 우연 아니었네…미국서 일냈다 [영상]

입력 2021-10-01 09:00
수정 2021-10-01 14:38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안전성 평가에서 제네시스의 모든 차종이 최고 안전 등급을 받았다.

IIHS 안전성 평가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자동차 충돌테스트로 꼽힌다. 지난 2월 제네시스 GV80를 제한속도의 두 배인 82마일(약 131㎞) 속도로 운전하다 차량 전복 사고를 당했지만 생명을 구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사례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이번 테스트로 입증한 셈이다.

IIHS는 30일(현지시간) 안전성 평가 결과 제네시스 전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비영리단체인 IIHS는 매년 출시되는 차량에 대해 까다로운 기준을 바탕으로 충돌 안전 성능과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평가를 받은 차량 가운데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지지대 등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굿(GOOD)'을 받고 전방 충돌 예방 평가에서 '우수함(advanced)',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acceptable)' 이상의 등급을 받은 차량만 TPS+ 등급을 획득할 수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올해 미국 시장에 첫 진출한 GV70와 더 뉴 G70가 포함됐으며, GV70와 더 뉴G70 모두 6개 충돌 평가에서 가장 좋은 굿 등급을 받았다. 전조등 평가도 굿 등급을 받았고, 차량 대 차량 및 차량 대 보행자 전방 충돌 예방 평가에서는 나란히 '탁월함'과 '우수함' 평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 진출 첫 해인 2016년 G80를 시작으로 매년 미국에 새로 출시하는 모델 전부 '최고 안전한 차' 등급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2019년부터는 3년 연속으로 미국에서 판매중인 제네시스 세단 라인업 전 차종이 TSP+ 등급을 받았고, 브랜드 최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도 미국 데뷔 첫 평가에서 TPS+ 등급을 받아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전 차종 최고 등급 획득은 안전에 대한 확고한 집념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