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르면 10월 고위험군 대상 '부스터샷' 백신 접종

입력 2021-10-01 19:39
수정 2021-10-01 19:40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역당국이 밝힌 대로 60세 이상 고령층은 접종 후 6개월 경과자부터 순차적으로 부스터샷을 실시한다"며 "문 대통령도 그 스케줄에 맞춰 부스터샷을 맞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부스터샷에 대한 필요성은 그간 자주 제기돼 왔다. 델타변이로 인해 기존 백신의 보호력이 다소 떨어지게 된 점, 거기에 최근에는 화이자 백신이 2개월마다 6%씩 접종 효과가 감소한다는 임상 결과 등으로 추가접종의 필요성은 점점 커졌다.

추가 접종에 이용되는 백신은 안전성이 확인돼야 하기에 우선 주로 화이자만 사용된다.

문 대통령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지난 3월23일 1차, 5주 뒤인 4월30일에 2차 접종을 마쳤다. 부스터샷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으로 접종한다. 화이자 백신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로, 그 외 백신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한편 방역당국은 오는 10월25일부터 60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하겠다는 계획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