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 2302명…전날 대비 58명↑

입력 2021-09-30 22:04
수정 2021-09-30 22:05

30일에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곳곳에서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30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2244명보다 58명 많고, 일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 오후 9시 집계치인 2133명과 비교하면 169명 많은 수치다. 중간집계 2302명 자체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7번째로 큰 규모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하루 뒤인 10월1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500명대, 많게는 26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320명 늘어 최종 2564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430명→3271명→2769명→2383명→2289명→2885명→2564명을 기록했고,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7일 1211명을 시작으로 86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10월1일이면 87일째가 된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4번째 사례)에서 지난 24일 이후 최소 73명이 확진됐고, 서울 강남구의 병원에서는 환자, 가족, 종사자 등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영등포구 한 고시원에서는 이용자 12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조사 중이고, 대구의 외국인 지인모임 집단감염 사례 누적 확진자는 588명으로 늘었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1761명(76.5%)은 수도권, 541명(23.5%)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940명, 경기 662명, 인천 159명, 대구 85명, 경남 69명, 충남·경북 각 60명, 강원 52명, 부산 44명, 대전·충북 각 35명, 광주·울산 각 24명, 전북 23명, 전남 19명, 제주 9명, 세종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