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방서 오페라 '문화 호캉스' 인기

입력 2021-09-30 17:21
수정 2021-10-01 01:25
호텔업계가 이달 연휴를 앞두고 호텔 숙박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즐기는 ‘문카스(문화+호캉스)족’을 위한 패키지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호텔업계에서는 10월에 미니 연휴가 두 번 예정돼 있는 만큼 숙박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CGV와 협업해 객실에서 오페라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인 룸 오페라’ 패키지를 30일 선보였다. CGV 월간 오페라 상영작인 ‘라 트라비아타’ 등을 객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호텔 레스케이프는 뮤지컬 ‘엑스칼리버’를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을 제공한다. 패키지 이용객은 날짜와 좌석 지정이 가능한 엑스칼리버 R석 예매권 2인권을 받을 수 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객실에 LP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턴테이블이나 흑백 필름 카메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3000여 권의 도서를 비치한 도서관을 투숙객 이용 시설로 꾸렸다. 전 분야를 아우르는 도서관이 마련돼 있어 투숙객 한정으로 운영된다.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시설 내에 미디어아트 전시회를 마련했다. 캐나다의 미디어아트 거장인 허먼 콜겐의 작품을 내년 2월까지 선보인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