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국내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지방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대구지역은 제자리, 경북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경북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 관련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지역별 국가연구개발사업 집행액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과 대전을 제외한 지방 연구개발(R&D) 집행 비중은 최근 5년간 꾸준히 확대됐다. 지방 R&D 집행 비중은 2016년 34.5%, 2017년 36.0%, 2018년 37.8%, 2019년 38.8%, 2020년 39.6%로 매년 꾸준히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대구시의 국가연구개발사업 집행 비중은 2016년 3.1%에서 2017년과 2018년 3.2%를 기록한 뒤 2019년 3.1%, 2020년 3.0%로 소폭 하락하며 답보 상태다. 경상북도는 2016년 3.4%를 기록한 뒤 2017년 3.3%, 2018년 3.2%, 2019년 3.1%, 2020년 3.0%로 매년 감소했다.
정 의원은 “대구와 경북의 국가연구개발사업 집행 비중은 2016년 6.5%에서 2020년 6.0%로 감소했다”며 “대구와 경북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지방 R&D 집행 비중을 높이고 예산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