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재 "문재인 대통령, 나보고 꽃미남 경호원이라고…"

입력 2021-09-29 08:14
수정 2021-09-29 08:15

'꽃미남 경호원'으로 얼굴이 알려진 최영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최영재는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영재는 MC 김숙으로부터 "'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본인을 따라한 거라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을 받고 "'태양의 후예'가 나왔을 때가 군 생활이 끝나가던 시점이었다. 드라마를 보고 지인들이 연락을 하더라"고 답했다.

그는 "707부대 소속이었고, 대위, 그리고 05 군번에 31살이었다. 이라크 파병 가서 미군들과 싸운 이야기부터 아랍에서 받은 프리패스 명함을 받는 것까지 (똑같다). 나도 그 명함이 있다. 아랍 왕족한테 받았다"며 "스토리가 너무 똑같아서 '뭐지?' 싶었다"고 말했다.

최영재는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을 경호하다 우연히 사진이 찍히면서 '미남 경호원'으로 유명해졌다. 그는 "사진이 타임즈에도 실렸다"며 "카메라들이 VIP 쪽에 있어야 하는데 옆에 있는 한 카메라가 돈 거다. 그걸 봤는데 순간 플래시가 터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인기가 생기고 관심을 받았다. 연예 대상 수상자를 경호하는데 그 옆에 있는 경호원의 사진을 찍고 '너무 잘생겼어요'라면서 관심을 받는 거다. 프리랜서로 다른 분들의 의뢰를 받아야하는데 '걔 유명해졌잖아'라면서 제외하더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을 '꽃미남 경호원'으로 부르기도 했다고. 최영재는 "원래 말씀을 잘 안 하시는데 함께 식사하자며 청와대에 불러주셨다. '꽃미남 경호원 왔어?'라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한편, 최영재는 앞서 JTBC '아는 형님',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출연해서도 "경호 전공이다. 전역하고 미용을 배워서 샵을 오픈하고 경호도 프리랜서로 함께 하고 있었는데 연락이 왔고, 경호 대상을 알려주지 않았다. 알고 보니 대통령 경호였다"며 "사진이 찍힌 이후 유명해져서 잘렸다"고 고백한 바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