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엘아이디, 7종 그레이팅 전국 지자체 납품…매출 '쑥쑥'

입력 2021-09-28 16:20
수정 2021-09-28 16:21

신화엘아이디(대표 박광수·사진)는 2012년 신화테크로 출발해 2018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다년간의 토목자재 판매와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제품을 보완하고 기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그레이팅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꾸준한 매출 증대와 성장으로 전남 화순군 동면 농공단지에 공장을 신축·이전함과 동시에 주식회사 신화엘아이디(LID)로 상호를 변경했다. 저영향개발(LID·Low-Impact Development)이라는 의미를 상호에 반영해 회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친환경 이지 클린(EASY CLEAN) 스틸 우수(빗물)받이를 개발해 특허 4건을 등록 완료했다. 이 제품은 제공되는 부속 하나로 개폐 및 수거를 할 수 있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6㎜ 간격의 배수구멍으로 오물 걸림 없이 신속하게 배출되는 바구니형 구조다. 주기적인 수거가 가능하고 비용 발생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작업이 편해서 공공근로사업에 적용할 수 있고 배수 막힘이 심한 지역에 더욱 효과가 좋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 및 등록을 받았다. 이 회사는 또 조달청에 중하중형 그레이팅을 비롯해 조달 다수공급자계약(MAS) 제품인 우드 그레이팅, 무소음 앵글, 디자인형 그레이팅, 안전형 그레이팅, 디자인·천연목 울타리제품 등 주력 상품 300개 품목의 조달등록 및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관공서, 공기업 등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신화엘아이디의 주요 사업영역은 스틸그레이팅, 거름망, 울타리 등이다. 보유 기술은 개폐 및 오물 수거가 간편한 우수받이 거름망 방식이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도로용 그레이팅, 그레이팅거름망, 천연목 울타리 등이 있다. 이 중 그레이팅거름망은 도심 침수의 주범인 빗물받이에 장착해 누구나 쉽게 혼자서 도구 하나로 청소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전남테크노파크와 공동 연구개발해 국내 유일 조달품목으로 지정됐다. 국내 기술 인증은 물론 국내 특허, 국제(일본) 특허 등록을 받아 국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레이팅 차량용은 제품 소재를 신소재로 이용해 보행자용과 중차량용 등으로 다양하게 쓸 수 있게 만들었다. 그레이팅 디자인용은 보행자 안전을 고려한 것은 물론 심미적 안정감을 주며 각종 수요자에 맞춰 디자인을 창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레이팅 악취 방지용은 기존 빗물받이 제품의 문제점인 악취 및 해충으로 인한 보행자 안전 위협을 방지하고 침수 예방에 도움을 준다. 그레이팅 목재용은 친환경 제품이다. 보행 시 충격을 흡수하고 운동 피로를 덜어주는 기능성 제품이다. 우수통(빗물받는 통)은 기존 소형 맨홀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중량을 70% 감량했다. 설치 시 소운반이 가능해 공사기간 단축과 예산 절감에 탁월한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이 회사는 7종의 자체 그레이팅을 제조·생산해 조달우수제품 인증을 받았다. 2012년부터 전남테크노파크 입주기업으로 선정돼 현재까지 조달청 등록업체로 K마크인증, 성능인증, 이노비즈 단체표준 등 각종 인증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제주와 충남, 울산, 부산, 순천 등 올 한 해만 5개 대리점을 추가 등록하는 등 전국 대리점을 통해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이 회사는 꾸준한 연구개발로 각종 상도 휩쓸었다. 2015년 전남지사 표창과 2017년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 2018에는 조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인천도시공사 신자재인증과 그레이팅 거름망으로 조달우수제품인증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국민건강보험 우수기업(국민건강보험공단)과 화순군 스타기업에 각각 선정됐다. 신화엘아이디 관계자는 “일본 수출 500만달러를 목표로 성장,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