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화학, 공기순환기로 8년 연속 조달수주 1위 달성

입력 2021-09-28 16:19
수정 2021-09-28 16:20

은성화학(대표 이경순·사진)은 1991년 설립돼 30년간 첨단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절약 녹색제품을 만들며 성장해왔다. 주요 제품으로는 전열교환 소자, 단열방음재, 공기정화필터, 열회수형환기장치(공기순환기) 등이 있다. 주로 정부조달을 통해 관공서(학교, 지방자치단체) 및 공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8년 환기시스템(공기순환기) 개발에 성공했다. 정부조달에 등록해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조달수주 1위 실적을 달성했다. 2017년에는 환기시스템에 결로방지 기술을 접목시켜 한국토지주택공사 구매 조건부 정부과제에 선정됐다. 지난해 1월부터는 전기히터를 적용하지 않고 혹한기 결로, 곰팡이 방지 제품을 출시해 국내 최초로 조달등록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계절 내내 중단 없는 연속환기운전이 가능한 우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은성화학의 사계절 운전 기술(바이패스)은 정부조달 우수제품 지정 및 녹색기술로 인증됐다. 2019년에는 내부리턴 혹한기 결로 방지 자동제어를 개발해 우수지정, 녹색기술인증, 사후관리 서비스 만족도 1위를 7년 연속 달성했다. 영업실적 500억원을 올리고 국내 최초로 열회수환기장치 중국강제인증(CCC)도 취득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공기순환기 기술은 이렇다. 공기 중의 에너지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한다. 따라서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배출시킬 때 배출 공기 중의 열과 습기(에너지)는 실내로 들어오는 차갑고 건조한 공기 쪽으로 이동한다. 은성화학은 제품에 열 및 습도 손실이 많이 발생하지 않고, 실내 오염원이 재유입되지 않도록 수분만 통과하는 특수 페이퍼로 구성된 전열 교환소자를 적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고 실외의 신선한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는 기술”이라며 “실외의 공기를 실내에 공급할 때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실내외 온도도 교환해주는 에너지 절약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사계절 운전이 가능한 바이패스 기능으로 혹한기에 결로를 방지하고 곰팡이 차단으로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유지시켜 준다. 다중이용시설, 공공기관, 학교 등 신축 또는 리모델링 시 환기설비로 쓰이고 있다. 주기능은 초미세먼지·이산화탄소·라돈 등 발암물질 제거와 사계절 에너지 절감형, 겨울결로·곰팡이 방지 등이 있다. 자동운전 시스템도 적용해 이산화탄소 농도, 미세먼지 농도 등 실내 공기 질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표시해준다. 실내 공기 질에 따른 최적화된 자동운전도 수행한다. 공기순환기 제품으로는 △환기유니트(바이패스+내부리턴형+청정모드) △환기유니트(바이패스) △환기유니트(바이패스+결로방지) △환기유니트(바닥상치형:일반, 바이패스, 결로방지) △환기유니트(일반, 바이패스) 등이 있다.

이 회사의 다양한 납품처와 수상경력도 화제가 되고 있다. 2010년 공기청정기 필터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해 코웨이에 단독으로 납품했다. 같은 해 조달청에 등록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미쓰비시와 전열소자 국산화 개발 제휴 계약을 맺고 LG전자에 독점으로 납품했다. 이 같은 기술력으로 2012년에는 기술혁신 부문 조달청장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일본으로 수출을 시작했고 이듬해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로부터 자랑스러운 기업인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조달청 계약이행능력평가 8년 최우수업체 선정, 조달실적 8년 연속 1위 등을 달성했다.

은성화학은 내년에 제습복합환기제품 개발을 끝내고 환기시장에 출시해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경순 은성화학 대표는 “고객의 성원을 잊지 않고 품질 좋은 제품과 만족할 만한 서비스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