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사가 올해 단체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28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열린 제 16차 교섭에서 ‘2021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주요 내용은 ▲기본급 4만원 정액 인상(정기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만원 ▲경영위기 극복 격려금 100만원 등이다.
또 ▲경영 성과금 연말 지급 ▲사내근로복지기금 10억원 출연 ▲사내 협력사 근로자 처우 개선노력 등에도 뜻을 같이 했다.
이 회사 노사는 지난 7월 7일 올해 임금협약 단체교섭을 위한 상견례를 가졌으며, 이후 모두 16차례에 걸친 교섭 끝에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이는 조선업계가 올 들어 시황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강재가 인상 등 채산성 악화로 인해 당면한 어려움을 노사가 합심해 극복함으로써 재도약에 전력을 다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노조는 오는 30일 조합원 1,931명을 대상으로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