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NFT기술로 암표 차단

입력 2021-09-27 17:40
수정 2021-09-28 02:28
CJ올리브네트웍스가 부산국제영화제에 NFT(대체불가능토큰) 기술을 접목한 티켓솔루션을 제공한다고 27일 발표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다음달 6일 개막하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온라인 사전 예매 서비스에 NFT 솔루션을 적용한다. NFT는 블록체인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걸 불가능하게 한 가상자산이다. 자산 소유권을 명확히 해 게임·예술품·부동산 등의 기존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하는 수단이다. NFT 기술을 적용하면 관람객이 예매한 티켓에 고유 인식 값이 부여돼 티켓 출처를 추적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암표를 거래하는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고 허위매물과 위조 등을 없애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다.

앞서 CJ올리브네트웍스는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 블로코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블로코 NFT 기술을 지원받았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영화 티켓뿐 아니라 유명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 관람권 등에도 NFT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부문의 다양한 콘텐츠에도 NFT 기술을 적용해 영구보관 가능한 ‘포토카드’, 특별한 의미를 담은 ‘나만의 티켓’ 등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해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김희성 CJ올리브네트웍스 NEXT사업2담당은 “지난 10년간 국제영화제, 축제, 공연 등에 예매 솔루션을 제공해오면서 허위매물, 암표 등 불공정 티켓 거래 행위 근절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이번 NFT 기술 도입을 통해 사용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거래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