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민병헌(34)이 전격 은퇴했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26일 “민병헌이 최근 현역 생활 지속 및 은퇴 여부를 두고 고심하다가 결국 현역 은퇴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7년 11월 4년간 총액 80억원 규모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로 이적한 민병헌은 2018시즌부터 4시즌 동안 타율 0.286, 28홈런, 134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14경기 출전과 타율 0.190에 그치는 등 부상 및 부진이 이어지며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프로 통산 기록은 타율 0.295, 99홈런, 578타점.
지난 1월 뇌동맥류 수술을 받은 민병헌은 은퇴 후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민병헌은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 종반을 롯데에서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 구단에 조금 더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다”면서 “그동안 아낌없는 사랑과 많은 성원 보내주신 팬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