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우체국 물류지원단과 협업해 중소기업의 광양항에서 미주 내륙(중부·동부)까지의 물류 복합운송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수출 중기는 오는 27일부터 미국 서안향 해상운송(광양항→롱비치항)과 트럭운송을 연계한 물류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중기부는 국적선사인 HMM과 협업해 미주 서안향 선적 공간 750TEU 중 20TEU를 내륙운송 전용 물량으로 배정하고, 우체국 물류지원단은 민간 포워더사를 통한 내륙 운송(트럭)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소비시즌에 대비해 미국 동부로 향하는 물류 운송 방식을 다양화하고 복합운송을 통한 운임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복합운송 지원사업은 다음달 출항하는 미주 서안향 선박부터 적용되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지역 우체국 및 고비즈코리아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중기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선복(여객·화물을 위해 구획된 장소) 부족과 해상운임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 11월부터 총 60회에 걸쳐 중기 전용 선적 공간 1만2457TEU를 지원했다. 미주 서안 1만924TEU, 미주 동안 727TEU, 유럽 806TEU 등이다.
강기성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이번 해상내륙 복합운송 지원은 미 동부 선복 부족의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민관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물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