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의혹' 전남 장성군청 공무원, 야산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21-09-25 00:21
수정 2021-09-25 00:22
개발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던 전남 장성군청 소속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4일 장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께 장성군 못재터널 인근 야산에서 간부 공무원 A 씨가 숨져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A 씨는 이날 삶을 비관하는 뉘앙스의 통화 내용을 마지막으로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A 씨 가족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선산 주변에서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확인했다.

A씨의 몸에는 특이한 외상이 없었으며 소지품에서 가족에게 남긴 편지가 발견됐다. 앞서 A 씨는 직무 중 취득한 전임 근무지 내 개발정보를 이용해 본인과 가족, 친인척 명의로 부동산을 사들인 혐의로 최근 경찰 수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