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금리를 유지하던 노르웨이가 1년4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기로 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24일부터 기준금리를 연 0%에서 연 0.2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노르웨이 금리가 오르는 것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연 0%로 인하한 뒤 처음이다. 노르웨이는 코로나19 유행 후 주요 선진국 중 처음으로 금리를 올린 국가가 됐다.
노르웨이 정부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졌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오는 12월 금리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했다. 앞서 노르웨이 통화정책위원회는 내년 말까지 금리가 네 차례 올라 연 1.25%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수치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번 결정은 노르웨이 경제가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정상화되고 있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