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효과, 신예 정호연 '대박'났네

입력 2021-09-24 09:40
수정 2021-09-24 09:42


'오징어게임' 세계적인 인기에 신예 정호연도 주목받고 있다.

배우 정호연은 17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 공개 이후 개인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일 만에 5배 이상 급증하며 작품 공개 일주일 만에 230만 팔로워를 돌파한 것은 물론, 유튜브 영상까지 역주행을 시작하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정호연은 지켜야할 게 있는 새벽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2013년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4'에서 3위에 입상하며 모델로 활약했던 정호연은 '오징어게임'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자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개성있는 마스크와 남다른 존재감으로 단숨에 주목받는 신인 연기자로 등극했다.

정호연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유튜브 '사람엔터테인먼트 로그인' 채널에서 일상부터 스타일링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여지 없이 담아냈다. 정호연의 진솔한 매력을 담은 '호불호연' 영상 시리즈 5편은 '오징어 게임' 공개 이후 조회수가 약 650% 상승하며 역주행을 시작했다.

기존 조회수에서 최대 6배나 급상승한 수치를 기록하며 재조명 받고 있는 영상 속 정호연은 남다른 패션센스와 분위기로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선보이는가 하면, 가족·친구와 함께하는 꾸밈 없는 일상을 보이는 등 반전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오징어 게임' 속 새벽과는 전혀 다른 모습에 열광한 팬들은 지난 영상을 찾아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공개된 제주도 편에는 "새벽이가 마침내 제주도에 가다니", "이렇게라도 웃는 모습을 보게 되니 좋다" 등 여전히 '새벽앓이'를 하고 있는 팬들의 댓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 총 14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하며 전례 없던 성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대세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정호연이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사이에서 남다른 존재감과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새벽을 완벽히 그려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정호연이 앞으로 어떤 연기 활동을 펼쳐나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