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편 대박났는데…' 이재명 '집사부일체' 방영금지 신청 왜[영상]

입력 2021-09-23 17:53
수정 2021-09-23 23:41

경기 남양주시는 오는 26일 방영 예정인 SBS의 ‘집사부일체-이재명 경기도지사편’에 대한 방영금지가처분신청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남양주시는 대선주자 특집으로 꾸며지고 있는 SBS 집사부일체의 예고편에서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 계곡·하천 정비사업에 대해 왜곡된 주장을 했다는 이유로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대목은 예고편에서 이 지사가 계곡 정비 사업을 언급하며 ‘제 삶의 경험에서 나오는 정책들이…’라고 설명하는 대목이다.

해당 내용은 자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예고됐다.

경기도와 남양주시는 지난해부터 계곡·하천 정비사업의 ‘원조’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남양주시는 계곡·하천 정비사업이 조광한 시장 취임 직후부터 시작해 수십 년간 하천과 계곡을 사유지처럼 점유했던 불법시설물을 철거하고 자연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준 남양주시의 핵심 사업이라는 입장이다.

남양주시는 이런 성과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자 경기도가 이를 벤치마킹해 도내 계곡·하천 정비사업 추진했으며 이후 이재명 지사의 치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이날 남양주시는 방영금지가처분신청에 앞서 SBS 측에도 집사부일체-이재명 경기도지사편 예고편 내용에 대해 항의하고 일부 내용을 편집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9일 방송된 '집사부일체 - 윤석열 전 검찰총장 편'은 추석 연휴 안방 시청자들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다.

대선주자들과 함께 한 집사부일체 첫 주자로 윤 전 총장이 등장하자 이날 방송은 이전 방송분이 기록한 3.6%(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2배인 7.4%의 시청률을 보여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